정상빈 vs 설영우, 영플레이어는 2파전 [미리보는 K리그1 시상식]

윤은용 기자 입력 2021. 1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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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수원 삼성 정상빈(왼쪽)과 울산 현대 설영우.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우수선수(MVP) 못지 않게 최고의 샛별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향한 각축전도 치열하다. 총 4명의 후보가 오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정상빈(19·수원 삼성)과 설영우(23·울산 현대)의 2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K리그 데뷔 3년 차까지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시즌 50% 이상의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정상빈과 설영우,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광주 FC)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정상빈과 설영우 두 명이다.

2002년생으로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정상빈은 27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후보들 중 가장 많은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골도 기록했으며, 6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뽑혀 아시아 2차예선에 출전, 스리랑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도 넣었다. 정상빈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데뷔 1년차 선수로는 2017년 김민재(페네르바체·당시 전북 현대)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

정상빈에 맞서는 가장 큰 경쟁자인 설영우도 올해 두각을 드러냈다. 데뷔 2년차를 맞아 리그 30경기에서 1골·2도움을 올렸다. 울산은 김태환, 홍철 등 국가대표 풀백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신예가 출전할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데, 설영우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착실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원래 측면 공격수였다가 팀 사정상 풀백으로 나서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수 시절 경험을 살려 공격 지역에서의 움직임도 뛰어나다. 경기 도중 경우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 옮겨가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낸다. 김학범 감독도 설영우의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에 설영우를 발탁했다. 설영우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 울산은 2018년 한승규(수원 FC)이후 3년만에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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