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알베르토X파올로X테오, 최루탄 라면→해천탕 韓 해장 로드 완성[어제TV]

이하나 2021. 12. 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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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탈리아에서 온 알베르토, 파올로, 테오가 만족스러운 해장 투어를 했다.

12월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알베르토가 파올로, 테오에게 이탈리아에는 없는 한국의 해장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

알베르토가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매운 해장 라면이었다. 알베르토와 파올로는 ‘최루탄 해장라면’이라는 이름처럼 먹자마자 온몸에 매운맛이 퍼지는 것을 느꼈다. 반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주저하던 테오는 용기 내서 라면을 먹었지만 강렬한 매운 맛에 “많이 매우네”라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테오는 자꾸만 끌리는 매운맛에 중독돼 국물까지 흡입했다. 테오는 “몸이 불타는 느낌과 함께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고 만족했다.

알베르토는 새로운 한식을 보여주고 싶다며 매생이 식당을 찾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생이를 본 파올로, 테오는 주문한 매생이 굴국밥, 매생이 떡국, 매생이 떡만둣국, 매생이전이 나오자 독특한 생김새에 당황했다. 용기내 매생이를 먹은 파올로는 “비릴 줄 알았는데 맛이 깨끗하다”라고 감탄했고, 알베르토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이탈리아식 맛 표현 동작까지 보여주며 정신없이 흡입했다.

선뜻 도전하지 못한 테오는 용기 내 매생이를 먹었지만 예상치 못한 뜨거움에 깜짝 놀랐다. 다시 한번 도전한 테오는 “바다 냄새도 나고 자연스럽게 짭짤하고 굴이랑 요리하니까 정말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나 건강해진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셰프 본능이 발동해 식당 주인에게 양해를 얻어 조리되지 않은 매생이를 구경했다.

세 사람은 저녁을 먹기 전 편의점에서 숙취 해소 음료를 체험했다. 주류 회사에 4년 동안 다녔던 알베르토는 빠른 손놀림으로 헛개, 배, 홍삼, 솔 음료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헛개 음료를 시식한 테오는 “약간 그을린 나무껍질 향이 난다”라고 반응했고, 파올로는 단맛이 나는 배 음료에 “완전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파올로와 테오는 강한 향과 얼얼한 맛이 특징인 홍삼 음료의 맛에 놀랐다. 반면 알베르토는 “난 좋아한다. 아저씨 입맛이라서”라며 손가락에 묻은 홍삼 음료까지 맛있게 빨아 먹었다.

마지막은 한국인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솔 음료였다. 도경완은 “숙취 해소가 아니고 평소에도 편의점에 가서 사서 먹는다”라고 솔 음료를 평소에 좋아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도 “한국 친구들은 이거 마시면 놀란다. 호불호가 강해서”라고 설명했다.

망설이다가 솔 음료를 마신 테오는 “소나무 맛이 난다. 계곡에 물이 흐른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 계곡물이 흐르고, 숲에는 솔잎이 자욱하게 있고 신선한 공기까지 그 모든 향이 다 들어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세 사람은 가장 입맛에 맞았던 음료는 솔 음료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은 문어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과 닭고기가 들어있는 해천탕이었다. 살아 있는 해산물이 냄비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본 파올로와 테오는 깜짝 놀랐다. 잘 익은 문어를 먹은 테오는 “너무 부드럽다. 정말 부드럽다. 문어 익힐 때 이렇게 적당히 부드럽게 하기 힘들다. 이거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기름기도 적고 소금도 넣지 않았고, 신선한 채소와 재료를 조합해 만든 거다”고 극찬했다.

테오는 국물까지 흡입하며 해천탕 맛에 빠졌다. 파올로 역시 닭고기, 감자, 문어 등 먹는 것마다 큰 리액션을 했고, 옆에 있는 테오까지 때릴 정도로 만족했다. 파올로가 “여기서 해장을 핑계로 매일 술을 마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하자, 알베르토도 “한국인들이 왜 해장술을 마시는지 알겠다”고 공감했다. 결국 세 사람은 소주를 주문해 함께 마셨다.

알베르토가 해천탕을 먹은 소감을 묻자 테오는 “처음 봤을 때 모습은 조금 충격이었다. 아직 다 살아 움직이고 너무 신선해서.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걸 한꺼번에 넣는 건 본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 많은 재료의 맛을 합칠까 했는데 복잡했다. 복잡한 맛의 조합이 수준급이다”고 평했다.

파올로는 “이 음식을 보자마자 생각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거였다. 진심으로 아버지와 여기 오고 싶다”고 가족 생각을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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