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문화유산, 그림·문자 안내판으로 복원.. 경기 회암사지 등 8곳 설치
오상도 2021. 12. 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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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이나 문자로 제작한 '문화재 복원 안내판'이 양주 회암사지 등 경기도 8곳 유적지에 설치됐다.
'복원 안내판'이 설치된 문화재 가운데 양주 회암사지는 조선 중기 때까지 최대 규모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또 고양 벽제관지, 안성 죽주산성(포루터), 안양사귀부, 안양중초사지삼층석탑, 가평 월사집목판 등에도 이런 안내판이 설치됐다.
앞서 도는 지난 5월부터 그림 등으로 표현한 복원 안내판을 제작·설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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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이나 문자로 제작한 ‘문화재 복원 안내판’이 양주 회암사지 등 경기도 8곳 유적지에 설치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유산 향유 정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터만 남아있거나 녹슬고 닳아 훼손된 문화재에 설명만 나열한 기존 안내판 대신 원형을 볼 수 있게 시각화한 것이다.
‘복원 안내판’이 설치된 문화재 가운데 양주 회암사지는 조선 중기 때까지 최대 규모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고려 충숙왕 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지은 사찰이 있던 자리로, 고려 말기부터 제 모습을 갖췄으나 불교계 쇠퇴와 함께 폐사했다. 이에 도는 문헌 검토 및 전문가 자문·감수를 거쳐 과거 회암사 원형을 그림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전경과 함께 즐기도록 했다.
이 밖에 신라시대 축성돼 임진왜란 때 승군을 모아 증축한 여주 파사성,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전사자들이 화장된 연천 유엔군 화장장 등이 포함됐다. 또 고양 벽제관지, 안성 죽주산성(포루터), 안양사귀부, 안양중초사지삼층석탑, 가평 월사집목판 등에도 이런 안내판이 설치됐다.
앞서 도는 지난 5월부터 그림 등으로 표현한 복원 안내판을 제작·설치해왔다. 도 관계자는 “훼손돼 원형을 볼 수 없게 된 문화재의 옛 모습을 간접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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