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2만건..코로나 이후 최저수준 유지

김현 특파원 2021. 12. 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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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주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19만4000건)보다 2만8000건 증가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만건 밑으로 내려간 것도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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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주 19.9만건에서 19.4만건으로 더 하향 조정..52년만에 최저치
4주 평균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코로나 이후 최저치 기록
미국의 한 마트에서 채용 광고를 하고 있다. ©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주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19만4000건)보다 2만8000건 증가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간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건보단 하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랜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직전 수치가 너무 낮았던 데 따른 것이다. 직전 수치는 당초 발표됐던 19만9000건에서 19만4000건으로 더 하향 조정됐다.

직전주 청구건수인 19만4000건은 1969년 이후 5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계절적 조정이 지난주의 낮은 수치에 기여했으며, 급격한 감소는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진전의 양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평균(25만1000건)보다 1만2250건 감소한 23만8750건으로 파악됐다. 4주 평균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증했던 지난 9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 수치는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22만5500건)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만7000건 감소한 196만건으로 조사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만건 밑으로 내려간 것도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용 회복세 지속은 고용주들이 현재 기록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한 경제학자는 “고용주들은 어떤 식으로든 생산적인 사람이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고용 회복세가 앞으로 지속될지 여부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달려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진단했다. 미국에서도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WSJ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노동시장과 경제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학자들은 피해 규모가 변이 자체의 위력에 달려 있지만, 세계 경제가 새 바이러스로 인해 일정부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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