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해외 수출 본격화.."울산 기술력 입증"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독일의 유수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해외 기획 보도,
오늘은 해외 민간 투자를 위한 수출 상담 현장을 찾아갑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4년 설립된 독일의 대표 전력회사 이엔비더블유.
미국 바이든 정부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4.6기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사업의 최대 주주가 바로 이 회삽니다.
이 대규모 사업에 울산시가 공동 사업자로 참여하겠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앞바다의 경우, 광활한 작업장이 필요한 데다 수심이 깊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최고의 조선해양 기업들을 가진 울산이 그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부유체를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 개발에 이미 뛰어든 울산 대표 조선 기업들이 직접 독일 기업을 상대로 울산과의 협력 당위성을 피력했습니다.
[정종진/현대중공업 상무 : "우리나라 조선 해양기술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특히 울산이 그 중심지고요. 최근에는 조선해양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양의 신재생에너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존의 조선해양 기술이 그런 부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태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울산의 해상풍력 발전 기술력에 독일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특히 기업체는 물론, 공급망협회와 에너지공단, 수소산업협회 등 관련 분야가 대거 공동으로 참여하는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높은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크리스토프 놉/EnBW 부유식 해상풍력 무역부 대표 : "울산은 이 분야에 있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매우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 회사가 분명하게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해외 수출 상담회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관문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시대로 전환하는 데 핵심 매개체가 될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울산시의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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