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석유류·채소·집세↑

오인석 2021. 12. 2. 2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3.7% 올라..연중 최고치
9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
석유류, 외식·가공식품, 채소 가격까지 올라
"유류세 20% 인하, 가격 반영에 시일 걸려"

[앵커]

물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는데, 석유류와 채솟값, 집세 등 대부분 품목이 크게 올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습니다.

2011년 12월 4.2%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물가는 10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두 달 연속 3%대 고물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 속에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외식·가공식품과 채소류까지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LPG, 등유 가격은 30%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가 20% 내렸지만, 가격 반영에는 시일이 걸려 물가 상승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6%가 올랐습니다.

오이와 상추 등 채소류와 돼지고기, 수입 쇠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우윳값 상승 여파로 빵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3.5% 뛰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1.1% 올랐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면서 서비스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외식과 보험서비스료가 9.6%, 전세 2.7%, 월세는 1%가 올랐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도 채소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물가 전망에 대한 시각은 정부와 통계청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12월에도 물가가 상당 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정부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2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유류세 인하 효과, 김장 조기종료 등으로 상승 폭 둔화가 전망됩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생활물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 대응 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