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정치권 기웃대는 폴리페서 기승 학생들 피해.. 엄격 기준 마련을

2021. 12. 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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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서는 선거철이 되면 늘 등장하는 단어다.

선거 때마다 본업을 팽개치고 권력을 좇아 정치권에 기웃대는 교수 사회의 고질적 병폐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특정 후보의 대선 캠프에 고문이나 특보, 자문위원 등의 이름으로 권력에 줄을 서고 있다.

교수들이 대선 주자의 정책이나 공약 수립과정에 참여해 전문성을 반영하고 이론적 한계에서 벗어나 실제 정치현장에서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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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서는 선거철이 되면 늘 등장하는 단어다. 선거 때마다 본업을 팽개치고 권력을 좇아 정치권에 기웃대는 교수 사회의 고질적 병폐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특정 후보의 대선 캠프에 고문이나 특보, 자문위원 등의 이름으로 권력에 줄을 서고 있다.

교수들이 대선 주자의 정책이나 공약 수립과정에 참여해 전문성을 반영하고 이론적 한계에서 벗어나 실제 정치현장에서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교수의 정치 참여의 자유도 당연히 있다. 그러나 조국사태를 겪으면서 폴리페서의 폐해를 목도하지 않았는가.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을 가지다 보니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게 된다. 즉 수업권은 침해받기 일쑤다. 교수들이 있어야 할 강의실과 연구실을 버리고 굳이 정치의 길로 나서겠다면 스스로 자리를 내놓는 것이 지성인의 도리다. 굳이 정치활동을 원한다면 방학을 이용하거나 학회 등을 통해 하면 된다. 교묘한 양다리 걸치기로 대학을 황폐화시키는 폴리페서 규제를 위해 엄격한 기준 마련이나 폴리페서 금지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김기창 경북 의성군 사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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