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조동연 논란에 "與 인사검증, 가세연에 아웃소싱해라"

김명일 기자 2021. 12. 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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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민주당은 인사검증을 가로세로연구소에 아웃소싱 하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 인사 참사인데, 이재명 캠프에서 바로 그 실책을 해버렸다”라며 “이재명은 문재인의 되풀이라는 인상을 줘버린 것이다. 수습 못하면 이번 선거 끝났다고 본다”라고 했다.

다른 글을 통해서는 “앞으로 민주당은 절대로 인사검증 하지 말고 강용석 변호사의 가로세로연구소에 아웃소싱을 해라”라고 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이 혼외자를 낳고 그 아이를 남편 호적에 올렸다가 나중에 친자확인까지 가서 망신당한 건 육사 출신 내에서 유명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조선닷컴 확인 결과 조 위원장은 실제로 이혼한 남편으로부터 제기당한 친자(親子) 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있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위원장직 자진 사퇴를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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