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절차 진행' 최정윤 "법 허용한다면 기다릴 생각"→생활고 고백 ('워맨스가 필요해')[종합]

조윤선 2021. 12.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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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정윤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과 6세 딸 지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정윤은 근황 질문에 "드라마 마치고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이혼 절차 진행 중임을 알린 최정윤은 "기사에 나온 상황 그대로다. 보통 '이혼'이라고 기사가 나야 하는데 난 진행 중이다. 그것도 참 희한하다. 진행 중에 기사가 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행 중인 건 맞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난 어찌 됐건 내 선택으로 결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건 지우와 나와 아빠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지우인 거 같다"며 "내가 내 선택으로 아이한테 아빠를 뺏고 싶지 않다. 물론 서류상으로 그렇게 된다고 해서 아빠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우가 언젠가 '나 괜찮아' 할 때까지 법이 허용한다면 기다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최정윤은 딸 지우에 대해 "행복한 아이고, 밝다. 지우 덕분에 내가 세상을 헤쳐나갈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날 성장시키는 거 같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정윤과 지우가 사는 동탄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방 3개 중 2개를 지우의 방으로 만들 정도로 딸을 위해 집을 꾸민 최정윤은 "그게 편하다. 점점 나의 비중이 줄어들고 나의 공간이 사라지고 있지만 (딸에게) 묻어가는 게 행복하다"며 만족했다.

이혼 소송 중 겪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최정윤은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서울은 너무 비싸고 그때 내가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여기가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운 좋게 내가 전세 계약하고 한 달 후에 집값이 2~3배가 뛰었다. 난 정말 운 좋게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잘 옮겼다. 한 달만 지났어도 난 이사 못 했을 거다. 그래서 이 집이 정말 각별하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지우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 공인 중개사 공부에 몰두했다. 올해 45세인 최정윤은 "배우 직업 안 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공인 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배우로서 애매한 나이고,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최정윤은 6년 공백기 중 찾아온 생활고에 대해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찌 됐건 지우를 책임져야 하니까 고민 끝에 아르바이트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구인 사이트에 등록해서 이력서도 올려봤는데 나이 제한에 너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카페 서빙 아르바이트도 알아봤지만, 육아를 병행하면서 하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연예인도 따지고 보면 다 프리랜서다. 누구든 생계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공감했다.

한편 이날 최정윤의 집에는 40년 지기 절친이자 피아노 선생님인 허선영 씨가 찾아왔다. 허선영 씨는 최정윤이 6세 때 처음 만난 피아노 선생님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며 40년간 거의 가족같이 지내는 관계였다. 특히 최정윤의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대신 지우를 봐주는 등 육아를 도와주며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했다고. 최정윤은 "최고였다. 나는 걱정 한번 없었다"며 "우리 가족한테는 선물 같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윤은 잠시 선생님에게 지우를 맡긴 후 육아 동지인 딸 친구 엄마를 만나 교육, 부동산 정보를 교환했다. 동탄에 이사 오기 전 일명 '동탄맘'들이 감당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는 그는 "난 한 번도 그런 엄마 만난 적 없다. 다 공유해주고 정보들을 알아서 소개해주니까 진짜 편했다. 왜 '동탄맘'이 그런 소리를 듣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최정윤은 선생님, 지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선생님은 지우에게 엄마 최정윤의 어린 시절에 대해 들려주며, 특별한 추억을 공유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최정윤은 "선생님 덕에 일을 편하게 했다. 선생님 아니었으면 일 못 했다"며 고마워했다. 또 최정윤은 "일 안 하고 집에서 보내니까 꿀맛이다. 근데 체력은 일할 때가 훨씬 낫다. 감정 소모가 컸던 캐릭터라 스트레스가 많았다. 어느 날은 한주 내내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 근데 육아가 더 힘들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선생님은 거듭 고마움을 표현하는 최정윤에게 "네 덕분에 육아를 다시 해보면서 나름대로 기쁘고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

최정윤은 "엄마한테도 힘든 말을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했다. 엄마보다는 어렵지 않으니까. 나한테 그런 어른이 있었다는 게 너무 큰 도움이 됐다. 정말 선생님은 나의 일대기를 다 봤다. 어떻게 보면 진짜 날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다. 엄마가 모르는 나를 아는 존재"라며 "내 얘길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큰 위안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응어리가 다 풀린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선생님을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최정윤은 가장 힘든 게 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지우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게 제일 문제"라고 대답했다.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는 지우를 보면 미안해진다는 최정윤은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아이 머리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윤은 40대 여배우로서의 입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가장의 무게에 대한 부담감 등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특히 아침드라마가 다 없어지면서 더 불안감을 느꼈다는 최정윤은 "앞으로 지우를 14년은 더 키워야 하는데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육아로 많은 도움을 받지만 경제적인 게 나한테는 제일 현실적인 고민이다. 그게 제일 문제"라고 밝혔다.

선생님은 "씩씩한 사람들 들여다보면 주변에 폐를 끼치기 싫어서 더 씩씩하게 보이려 하지 않냐. 혹시 (최정윤도) 그러다 어느 순간에 무너져 버릴까 봐. 정말 잘 감당해 나가는데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최정윤은 "내가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면 내가 이 상황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나 혼자서는 절대 못 한다. 할 수 없는 일이다. 버틸 수 없다"며 "사람들은 내가 씩씩하다고 하지만 이건 내가 어찌 됐건 주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버티는 거다. 안 그러면 혼자 못 키운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고마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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