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승리요정' 정동근, 두 다리에 경련 나도록 뛴다

신창용 2021. 12. 2. 2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는 정동근(26·KB손해보험)을 '승리요정'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KB손보가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정동근은 "배구 실력은 다른 레프트 선수들보다 뒤지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화이팅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두 다리 모두 쥐가 나긴 했지만,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손보, 정동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전승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정동근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제는 정동근(26·KB손해보험)을 '승리요정'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KB손보가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거침없는 상승세 속에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이나 점프했다.

공교롭게도 정동근이 선발 레프트로 나온 뒤부터 KB손보는 연승을 달리고 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좋은 팀이 되려면 정동근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동근은 이날도 득점은 5점에 그쳤지만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연승에 힘을 보탰다.

어찌나 열심히 뛰었던지 두 다리 모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다.

정동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쪽 모두 쥐가 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겨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그는 "내가 들어가서 팀이 3연승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운이 좋은 것 같다. 내 역할은 크지 않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공격 비중이 큰 것도 아니고 강서브를 넣는 선수도 아니다. 잘 안 보이는 선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근의 목표는 단순했다. 범실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팀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말자는 각오로 뛴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전한 목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팀에는 케이타와 김정호 형이 있다. 센터진들의 공격력도 좋다"며 "내가 리시브를 잘하면 세터 황택의가 볼 분배를 잘하니까, 최소한 수비와 리시브에서 범실을 하지 않을 경우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소박하지만, 절대 쉽지 않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동근은 120%를 다했다. 두 다리 모두 경련이 날 정도로 점프하고 몸을 날렸다.

그는 "사실 조금씩 다리에 이상이 느껴지긴 했지만, 김홍정, 정민수 등 다른 선수들도 쥐가 나서 쓰러지는 바람에 '침대 배구'를 한다고 비난받을까 봐 참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근은 "배구 실력은 다른 레프트 선수들보다 뒤지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화이팅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두 다리 모두 쥐가 나긴 했지만,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활짝 웃는 정동근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 '연예인 1호' 국회의원…홍성우씨 별세
☞ 손담비,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감독과 열애
☞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눈물…"불편함·분노 드려 송구·죄송"
☞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 거짓말 일파만파…고발 검토
☞ 당진 자매살해범 "죄책감 없었다"…정상 상태서 잔혹 범행
☞ 태국 출신 여성, K팝 걸그룹 멤버 데뷔 놓고 `시끌시끌' 왜?
☞ 방송인 이지애도 확진…기저질환 있어 백신 미접종
☞ 이재명 "아내가 교사 뺨 때렸다고 보도한다던데…"
☞ "불량한 오빠에게 성폭행"…AOA 출신 권민아 사건 검찰 송치
☞ "무슨X" 신기루, 비속어 발언 사과 "처음 겪는 질타와 악플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