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아들 서울대병원 입원 특혜 의혹..기재부 "병원장에 전화했다, 병실료 지불"

이승재 2021. 12.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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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일반 환자들의 입원 진료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아들이 위급상황이 아닌데도 서울대병원에 2박3일간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 씨의 경우 감염내과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세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는 위급하지 않은 일반 환자의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김 원장은 "홍 부총리의 아들에 대해서 제가 그런 환자를 입원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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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일반 환자들의 입원 진료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아들이 위급상황이 아닌데도 서울대병원에 2박3일간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의 아들 30살 홍 모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다리 쪽에 발열과 통증 등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1차 진단 결과 홍 씨의 상태는 응급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응급실 측에선 입원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라는 안내를 했고,
환자 측의 동의로 응급실 환자 등록 또한 취소됐습니다.

홍 씨의 경우 감염내과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세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는 위급하지 않은 일반 환자의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홍 씨는 응급실을 떠났지만, 2시간 뒤쯤인 오후 1시쯤 홍 씨에 대한 특실 입원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은 입원 결정을 내린 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 김 원장은 자신이 하지 않았고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장은 “홍 부총리의 아들에 대해서 제가 그런 환자를 입원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취재진은 홍 부총리의 청탁으로 아들이 입원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 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후 홍 부총리는 기획재정부를 통해
아들의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에게 전화를 한 바 있으나, 남아 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입원 병동에 대해선 “코로나19 환자 병동과 분리돼 코로나 환자 입원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상황에 대해선 “홍 부총리의 아들이 병원 측에서 병실이 없으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해 이동하던 중에 다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1인 특실이 있는데 사용하겠느냐고 병원 측에서 물어와 치료가 급하다고 판단해 입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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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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