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학회, 지역화폐 주제 토론회 개최

삼성동 코엑스 3층서..동계학술대회와 총회도 열어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한국정책학회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홀에서 동계학술대회 및 지역화폐 정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지역화폐 효과성에 대해 상반된 주장으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역화폐 주요 이슈를 정책 차원에서 재검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학회 동계 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지역화폐 토론회는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3시 20분까지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동욱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또 서울디지털대학교 홍필기 교수가 '지역화폐의 저변사상과 동향'을 주제로, 또 충북대 명예교수인 김상욱 교수가 '지역화폐시스템의 구조와 행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후 참가자들 토론도 이어진다.

홍필기 교수는 발표에서 기존의 지역화폐 효과성 논의가 경제적 효과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서 "지역화폐의 지역 목표 달성 여부와 국가경제에 대한 다양한 효과를 분석해 국가재정 투입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따라 기능 확대와 더불어 지역화폐의 자생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김상욱 교수는 지역화폐의 효과성에 관한 기존 분석모델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고 정책적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사고(system thinking)에 근거한 사실적(동태적) 모델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시스템 다이나믹스(system dynamics) 방법론을 적용해 지역화폐시스템을 경제승수효과, 골목상권(SM: Small Mart) 지원효과, 소비의 순 유출 억제 효과, 고용 효과, 정책일몰효과 등의 시나리오에 대입해 본 결과 지역화폐는 분명 지역경제를 지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힐 계획이다.

또 김 교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캐시백(Cashback)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화폐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 믹스(Policy Mix)로서 지역의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SM 중심의 B2B기반을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