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참변' 안양 롤러 사고 인재?..경찰 '불법 재하도급' 수사

최대호 기자 2021. 12. 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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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3명이 숨진 안양 건설기계(롤러) 안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불법 재하도급 정황을 잡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안양 전기통신관 매설 현장 롤러 안전사고와 관련해 불법 재하도급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법 하도급 여부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통신관로 매설 후 도로 포장 작업을 하던 롤러가 C씨(60대) 등 작업자 3명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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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노동자 3명이 숨진 안양 건설기계(롤러) 안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불법 재하도급 정황을 잡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안양 전기통신관 매설 현장 롤러 안전사고와 관련해 불법 재하도급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통신사가 발주한 공사를 원청회사인 A사가 받아 B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B업체는 또 다른 중소 업체에 다시 하도급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한 노동자 3명 모두 B업체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공사업법은 전기공사 시 재하도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법 하도급 여부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6시41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여고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전기통신관로 매설 후 도로 포장 작업을 하던 롤러가 C씨(60대) 등 작업자 3명을 덮쳤다.

롤러 운전기사 D씨가 당시 바퀴에 낀 고깔을 치우기위해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렸으나, 순간 옷깃이 기어봉에 걸리면서 롤러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 앞에서 작업 중이던 C씨 등 3명의 노동자는 바퀴에 깔려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D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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