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일부 학교 급식·돌봄 차질
[KBS 대구] [앵커]
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 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도시락과 빵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돌봄교실 운영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학교 조리실이 조용합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밥과 반찬 대신 학교에서 제공한 샌드위치와 음료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황문목/경주 금장초등학교장 : "미리 안내장을 보내서 파업으로 인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을 알리고 혹시 급식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여 먹을 수 있도록…."]
일부 돌봄교실에서도 부랴부랴 대체 교직원을 투입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0월 1차 총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으로, 이들은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교육 공무직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에선 약 8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 당국과 협상에 나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정경희/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사무처장 : "시도 교육청들은 공무직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시정 권고안을 내려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하도록 하라. 이렇게 시정 권고안을 내렸지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교육업무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학교 비정규직, 처우와 차별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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