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 2차 총파업..급식 등 차질
[KBS 대전] [앵커]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임금인상과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2차 총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전, 세종, 충남 80여 개 학교에서 학교 급식 등이 차질을 빚었는데,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은 상황에 따른 3차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떡 등을 점심으로 제공했습니다.
전교생이 760여 명인 이 학교는 급식조리원 7명이 파업을 하자 대체 급식을 실시한 것입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으로 대전은 16개 학교, 세종은 23개 학교, 충남은 42개 학교 등 81개 학교에서 빵·우유 등의 대체급식을 제공했고 18개 돌봄교실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교육당국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80여 개 학교에서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63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주/학교 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 : "2차 파업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누군가는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이번 파업은 지난 10월 20일 1차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총파업입니다.
1차 파업 이후에도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협상이 진행됐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2차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파업 조합원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본급 인상과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의 차별해소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윤희/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2차 파업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17개 시도교육감들에게 직접적이고 강력한 전면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기 위해섭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3차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내년 6월 교육감 선거에도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 진술…지인 가족, 400여 명 교회 모임 참석
- [단독] 코로나 외에는 입원 금지인데…홍남기 부총리 아들 특혜 의혹
- 재택치료 불가능 쪽방촌·고시원 확진자 시설 입소 못 해 방치
- 3차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급격한 거리두기 대신 미세조정”
- 아파트 8층 ‘창틀 교체’ 작업자 2명 사망…또 안전 불감증
- 야구부 학폭 누명에 2차 피해까지…유망주들 ‘강제 은퇴’
- “속이 꽉 찬 만두는?”…소비자원이 알아봤다
- 유류세 인하에도 더 오른 물가…“음식값 올린다”
- 거리로 내몰린 세입자들…‘난방기·자물쇠 뜯고 쫓아내’
- ‘생후 29일 딸 학대치사’ 21살 친부에 징역 7년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