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천차만별..체계적인 방역 필요

조정아 2021. 12. 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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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렇게 지역에서 최근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학교,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주된 감염경로의 특징적인 부분을 찾아 맞춤형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에 줄지어 선 시민들.

빠르면 4시간 뒤쯤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매일 2천여 명가량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 불과 한달 여.

최근 일주일새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대전은 75.1명, 세종은 13.7명, 충남은 103.7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가장 큰 원인은 어떻게 보면 수칙에 대한 해방감, 안일함, 경각심이 많이 무뎌진 것이 아닌가…."]

특히 대전과 충남의 경우 최근 종교시설이나 요양시설, 학교, 사우나 등에서 주로 집단감염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별로 주된 감염 경로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국토연구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지난 1년 7개월 동안 감염경로를 분석해 봤더니, 대전은 전체 확진자 중 48%가 종교 시설을 통해 감염됐고, 목욕탕 등 기타 다중이용시설이 16%, 요양 시설이 13%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종은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충남은 30% 가까이가 제조업체 공장이나 사업장 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감염경로에 따른 면밀한 맞춤형 방역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 : "그 지역 패턴에 맞게 쪽집게 같은 방역을 좀 더 강화한다고 하면 지금같은 상황에서 더 방역을 강화하지 않더라도 확산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진입이 유보된 가운데 확진자 급증세를 막기 위한 효율적인 방역체계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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