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외동 패총 발굴.."소가야 활동 중심"

오종우 2021. 12. 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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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고성 동외동 패총에서 소가야의 생활상과 해상교역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고성군은 추가 발굴을 통해 국사 사적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가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된 동외동 패총입니다.

철기로 만든 낚시바늘 등은 주변 야철지와 함께 철기로 부강해진 소가야를 설명해 줍니다.

완벽한 형태의 가야 토기들을 포함해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 일부와 낙랑계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소가야가 주변 나라와 해상 교역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임학종/전 국립김해박물관장 : "백제 유물 삼족기 같은 것도 나오고 해서. 요 당시에 가야 사람들이 동아시아 여러 나라하고 교역했던 중심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995년 42개 새 모양이 새겨진 청동기가 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던 동외동 패총, 이번엔 작지만 정교한 문양의 청동 허리띠 고리도 발견됐습니다.

방어시설로 도랑처럼 판 '환호' 안쪽으로 산 정상부에선 아궁이 시설도 갖춘 주거지 17동이 발견됐고, 회의나 의례공간으로 추정되는 광장 터도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주거지를 너머 소가야 생활 중심지였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동외동 패총 발굴로 송학동 고분군, 만림산 토성과 함께 소가야 왕도 복원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식/인제대 인문문화학부 명예교수 : "한 나라의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유적으로서 확인이 되기 시작했거든요. 왕도를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로 우리가 이제 인식을 해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고성군은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동외동 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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