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WeThe15' 캠페인 펼친다
[경향신문]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세계 장애인의날’(12월3일)을 맞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 ‘#WeThe15’에 동참한다.
#WeThe15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장애인연합, 유엔문명간연대, 유네스코 등 글로벌 비정부기구 20여개 기관이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캠페인 이름에 들어가는 ‘15’는 전 세계 장애인 인구 15%를 상징한다.
IPC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 등을 목적으로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24일 개최된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WeThe15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고, 전 세계 120여개 랜드마크 건물에 캠페인의 상징색인 보라색 전구를 점등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장애인 체육 활동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체육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WeThe15 캠페인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WeThe15은 전 세계 장애인 인구가 15%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내포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이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체육 활동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민간기업, 개인과 단체 모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세계 장애인의날인 3일부터 국내 캠페인을 시작한다. 올해는 #WeThe15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2022년에는 캠페인을 더 널리 확산시키는 게 목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를 위해 보라색 전구 점등 이벤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등 지속적인 #WeThe15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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