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이준석 대표 "4·3 희생자 명예회복 적극 노력"
[KBS 제주] [앵커]
전국을 돌면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등 4·3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돌연 제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 측이 공개한 방문지는 4·3 평화공원.
희생자 영령에 참배한 이 대표는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저희가 조금 더 전향적으로 움직이는 부분들을 다시 한번 의지를 확인하고 또 유족분들에게 또 저희의 생각을 재확인 시켜드리려는."]
이 자리에서 유족회는 오는 8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되는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고,
[오임종/제주 4·3 희생자유족회장 : "(4·3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서 큰 그림이 완성되고 미래로 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대표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동백꽃을 항상 가슴에 달고 다니시는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부산과 순천, 여수, 제주 등 전국을 돌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
잠행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나 이견은 없다고 하지만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핵심 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여러 가지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 측이 상황을 안다면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서울로 당장 올라갈 계획은 없다고 밝혀 당분간 잠행 정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 진술…지인 가족, 400여 명 교회 모임 참석
- [단독] 코로나 외에는 입원 금지인데…홍남기 부총리 아들 특혜 의혹
- 재택치료 불가능 쪽방촌·고시원 확진자 시설 입소 못 해 방치
- 3차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급격한 거리두기 대신 미세조정”
- 아파트 8층 ‘창틀 교체’ 작업자 2명 사망…또 안전 불감증
- 야구부 학폭 누명에 2차 피해까지…유망주들 ‘강제 은퇴’
- “속이 꽉 찬 만두는?”…소비자원이 알아봤다
- 유류세 인하에도 더 오른 물가…“음식값 올린다”
- 거리로 내몰린 세입자들…‘난방기·자물쇠 뜯고 쫓아내’
- ‘생후 29일 딸 학대치사’ 21살 친부에 징역 7년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