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비자 물가 4%대 상승..2011년 이후 최고치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지역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5%에 이어 지난달에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전통 시장 골목이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고 싶은 물건을 담다 보면 어느새 가격이 훌쩍 올라 선뜻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김금순/광주시 농성동 : "배추도 비싸고 올해는 고추도 비쌌고 미나리도 비싸고 그러네요. 사려고 하니까 뭐든지 비싸네요."]
실제 지난달 광주와 전남 지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와 4.4% 상승했습니다.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난 4월부터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8개월째 2% 이상의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외에 개인 서비스 요금 인상과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 등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순기/호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 "인건비 상승에 따라 개인 서비스 요금이 상승하였습니다. 가을철 김장 수요나 여름철 이상 고온 등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통계청은 이달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돼 오름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신선 식품 가격 등이 크게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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