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일 사상 최다 확진..일주일이 고비

조휴연 2021. 12. 2.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어제(1일) 하루 동안 강원도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144명이 나왔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른 탓인데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강원도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코로나19 선별검사솝니다.

학습지 교사로 인한 집단감염에 이어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검사자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기 줄이 주차장 바깥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모두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이번 주 들어 강원도에선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세자릿수는 기본.

날이 바뀔 때마다 사상 최고치가 바뀌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보면, 강원도의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강원도의 인구 규모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번쨉니다.

그런데 강원도의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율은 0.57%.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고, 도 단위에선 3번째로 높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집단감염입니다.

이번 주 강원도 전체 확진자의 44%가 집단감염이었습니다.

춘천, 원주, 화천 등 집단감염 발생지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경제는 다시 한겨울입니다.

[임영준/화천군 상가번영회장 : "완전 뭐 끝을 보죠 지금 계속. 상인들이 전부 다 지금 울죠 뭐. 울고 앉아 있어요."]

앞으로 일주일이 고빕니다.

일일 확진자가 계속 100명을 넘으면, 강원도의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박동주/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격리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인력 지원, 재택치료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경찰과 합동 점검을 추진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앞으로 이삼일 정도 지켜본 뒤, 5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으면 정부 방침과는 별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원도만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