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GM, 배터리 양극재 '동맹'
[경향신문]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 배터리 소재 기업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 북미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 상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후 연산 6만t 규모의 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와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공장 생산 양극재 모두를 얼티엄셀즈에 공급,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와 배터리 충전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각각 연산 35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2개의 배터리셀 공장의 추가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면서 “앞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등 상당량의 제품 수주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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