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아쉬움 드러낸 강을준 감독 "앞선 수비에서 무너진 것이 컸다" [스경X인터뷰]
고양 | 윤은용 기자 2021. 12. 2. 21:27
[스포츠경향]
“앞선 수비에서 무너진 것이 컸다.”
연패를 끊지 못한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강 감독은 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6-93으로 패해 4연패에 빠진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평소대로라면 패장 인터뷰가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데, 미팅이 길어져 승장인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먼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감독이 인터뷰를 마친 후 들어온 강 감독은 미팅을 길게 가져간 이유에 대해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좀 그렇다. 다만 수비가 안된 부분에 대해 길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오늘 앞선 가드진에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정말 어이없이 쉬운 것들을 놓쳤다”며 “다 따라갔는데 거기서 또 어이없는 실수들이 나왔다. 수비에서 져서 모든 상황들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강 감독이 수비에 대해 특히 아쉬워한 이유는, 2주간의 휴식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우리가 2주 동안 앞선 수비에 대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그 부분이 하나도 안됐다”며 “우리가 따라갈 때는 볼배합이 잘됐는데, 다 따라가니 또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고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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