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확진에 美 방역강화.."비행 하루 전 검사"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던 미국은 첫 확진자가 확인되자 마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에게 문턱을 높이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기간도 내년 봄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먼저, 오늘(2일) 오미크론 확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오미크론 첫 확진자,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고요.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뒤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랜트 콜팩스/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 "확진자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증상이 발현됐습니다. 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당국에 여행 동선을 알리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3차 접종은 받지 않은 상탭니다."]
백신 2차 접종하고 여섯 달이 지났지만 아직 3차는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증상은 가볍고 현재 회복단계이며 입원 안 했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밀접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진 음성이지만 오미크론 전파력이 워낙 높은 만큼 철저히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 지체 없이 강한 방역조치들을 내놓고 있네요?
[기자]
경계태세, 매우 높습니다.
일단 해외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1차 방역 대상입니다.
현재 항공기 탑승 사흘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한 규정을 당겨 탑승 하루 전에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미국에 들어온 뒤에도 다시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고, 방역당국에 여행자 동선도 보고됩니다.
방역대책의 기본 중 기본,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확대됩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에선 내년 3월까지 계속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8살 이상 성인에는 3차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방역대책 강화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백신 의무화 논란,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자료조사:권도인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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