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교육 효과, 메타분석으로 감수성, 행복감, 문제 해결력 등 높이는 것 증명"

손봉석 기자 2021. 12. 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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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효과를 종합하여 분석한 ‘2021 문화예술교육 효과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2일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교육진흥원은 특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효과성 연구를 추진해왔다. 이에 문화예술교육의 총체적 효과를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유의미한 효과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통합적으로 조망하고자 교육진흥원에서 발간한 효과 관련 연구 총 45편과 KCI에 등재된 학술자료 총 1365편을 수집 후 선별하여 ‘문화예술교육 효과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2017 문화예술교육 효과 세부지표 구축 및 조사연구’ 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감수성, ▲문화예술친숙성으로 구성된 핵심지표(2개) 및 ▲자기표현력, ▲창의성, ▲행복감, ▲문제해결력,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문화수용력, ▲공감능력, ▲소통능력, ▲친밀감으로 구성된 특수지표(10개) 등 총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양적 및 질적 메타분석이 이루어졌다.

문화예술교육 효과 양적분석 결과, 전체 연구와 지표를 통합한 전체 평균 문화예술교육 효과 크기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교육 참여집단이 비참여 집단보다 ‘문화예술감수성’ 지표에서 0.4만큼 높은 점수가 측정되었는데, 이는 문화예술교육 비참여 집단의 교육효과가 100%일 때 참여집단은 132%의 교육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다.

지표별 평균 효과 크기는 모든 지표에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지표별 크기는 ‘문화예술감수성’이 가장 컸고, 이어서 ‘행복감’, ‘문화예술친숙성’ 지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적분석 가운데 영향요인 효과분석 결과와 생애주기별 효과 크기 분석 결과를 함께 살펴보면 ▲유아, 아동, 청소년 등 미성년자의 경우 사회적 효과 지표 중 ‘공감능력’, ‘소통능력’이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연령이 낮을 때부터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할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사회적 역량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노인 집단이 다른 생애주기 집단보다 효과 크기가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창의성’, ‘행복감’,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친밀감’과 같은 개인적 효과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보면 문화예술교육이 개인·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심미적·정서적 효과를 고려할 때 전생애주기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예술교육 효과 질적분석 결과, ‘문화예술친숙성’, ‘행복감’,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소통능력’ ‘친밀감’에 대한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예술활동이 유아, 아동, 청소년 시기의 참여자에게 자기표현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학교 교육 내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효과 메타분석은 의학, 사회과학 등 타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시도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원문은 문화예술교육 지식정보 웹사이트 ‘arte 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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