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신품종 옥수수, '떡'하니 변신

이삭 기자 2021. 12. 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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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에서 옥수수 맛이 나서 옥수수라 한 것이온데..

[경향신문]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황금맛찰 옥수수를 활용해 개발한 건강 떡. 괴산군 제공.

‘옥수수의 고장’ 충북 괴산군이 옥수수를 활용한 떡을 개발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특산자원 융·복합 사업으로 개발한 건강 떡 3종을 기술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떡에는 괴산군이 개발한 신품종인 황금맛찰옥수수가 원료로 사용된다. 황금맛찰옥수수는 대학찰옥수수에 비해 색이 노랗고 옥수수 특유의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떡은 황금맛찰인절미, 괴산강아지떡, 옥수수꿀단자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인공첨가물 없이 찹쌀과 황금맛찰옥수수 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황금맛찰인절미(위 왼쪽 사진)는 찹쌀로 만든 인절미에 비해 쫄깃하고 입에 달라붙지 않는다. 옥수수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괴산강아지떡(가운데)은 함경도에서 유래한, 배고픈 시절에 먹었던 강아지떡을 재해석했다. 황금맛찰옥수수 가루와 콩고물, 팥소, 다진 호두를 넣어 식감을 더했다.

옥수수꿀단자(오른쪽)는 수확한 황금맛찰옥수수를 졸여 만든 것으로 옥수수 즙과 향이 우수하고 노란색이 돋보이는 게 특징이다. 떡 속에 옥수수 알갱이를 넣어 톡톡 터지는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이날 기술이전 교육에 참여한 괴산지역 떡집 3곳과 가공·체험 농장은 건강 떡 3종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괴산군이 지난 9월 대학찰옥수수 가루를 주재료로 개발한 ‘옥수수 품은 괴산빵’은 지역 빵집 3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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