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확진자는 급증 사망자는 소폭 감소"

유원중 입력 2021. 12. 2. 21:18 수정 2021. 12. 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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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미크론의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검출된 지 4주가 채 안 돼 빠르게 우세종이 됐습니다.

이미 전체 확진자의 88%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하루 확진자는 2,465명이었는데 1주일 만에 8,56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36명에서 30명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감염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춘권/남아공 한인회장 : "코로나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남아공) 정부는 현 (대응)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민 피해자는 나오고 있습니까?) 오늘 아침까지 4명의 확진자 보고를 받았는데 증상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3명은 백신을 다 맞았는데 확진된 상황이고 학생 1명은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했다고 합니다."]

아워월드데이터 자료를 보면 지난달 1일 남아공 확진자의 96%는 델타 변이였지만 지금은 전체의 88%가 오미크론 변이로 뒤바뀌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이미 남아공에서 우세종이 된 것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 환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2세 이하 유아들 사이에서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남아공 의사들은 그러나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다고 전합니다.

[안젤리나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1차 의료 종사자들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은 경미한 증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현재 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아공 전염병 연구소는 새 변이의 전염력과 백신 회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당장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석훈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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