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대만해협 안정 중요" 명시
[앵커]
이번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미국 측은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미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의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는 '주한미군 병력 유지'와 관련한 내용이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공동성명에는 주한미군 병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우리는 연합방위와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미국의 공약과 더불어 특히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의 현 전력 수준을 지속 유지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 결과를 공개하면서 주한미군 병력을 2만8,500명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는 '대만'이 명시돼 눈길을 끕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지만, 한미 군 당국의 공식문서에서 직접 언급한 것이어서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발표됐을 때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의 내정"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이후 한미가 함께 대만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어서 중국의 반응 수위가 주목됩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 과정에서는 대만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공동성명을 작성하는 과정에 미국 측 제안으로 대만 관련 문구가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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