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유럽도 인플레이션 몸살..금리 인상에 속도 낼까

조기호 기자 2021. 12.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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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그 속도를 놓고 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통화당국의 선택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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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그 속도를 놓고 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이어서,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 1990년 이후 최고치였고, 유럽연합도 지난달 5% 가깝게 물가가 올라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기 회복으로 수요는 느는데, 글로벌 공급난과 에너지와 원자잿값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 등이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말을 반복하던 미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도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30일) : 공급 제약의 지속성과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내년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준이 돈을 풀던 것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을 넘어 기준금리 인상 단행 시기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내년 하반기라던 기존 예상과 달리, 내년 3월쯤으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통화당국의 선택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러면 한국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그것을 감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내년 1월에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빠르게 번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점은 한은은 물론 주요국의 금리 결정에 간단치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정회윤)

▷ '의식주' 다 올랐다…10년 만에 소비자물가 최고 상승률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55754 ]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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