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식 2200억 시간외 대량매매

강우석 2021. 12.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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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세 납부 위한
이서현 이사장 지분 추정
2200억원에 육박하는 삼성생명 주식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팔렸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진)이 상속세 마련차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 지분 1.73%(345만9940주)를 블록딜 시장에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6만2500원으로 거래 당일 종가 대비 4.5% 높았다. 총 2188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셈이다. KB증권과 JP모건이 블록딜 실무를 함께 맡았다.

업계에서는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이 매각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이사장이 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4일까지 이 이사장의 해당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이 이사장은 상속세를 납부하고자 주식 일부를 정리하기로 했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서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1.73%로 낮아졌다. 지난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이사장 지분율은 3.46%였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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