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학교비정규직연대 파업..급식·돌봄 차질
[KBS 춘천] [앵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늘(2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내 많은 학교에서 단축수업이나 대체급식이 실시됐습니다.
보도에 김초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여느 때처럼 급식소에 학생들이 들어와 앉습니다.
하지만, 점심은 밥 대신 빵과 과일입니다.
비슷한 시각 강릉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가방을 멘 학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수업이 오전에 끝나버린 겁니다.
부모들은 한바탕 홍역을 치릅니다.
[신길숙/학부모 :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휴가를 다행히 낼 수 있어 가지고. 아이들 학원도 가야하는데, 그 차량은 또 학교로 오질 못하니까 오후에도 제가 데려다 줘야 하는 입장이에요."]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을 벌인 결괍니다.
조리사, 초등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교육사 등 강원도 내 교육공무직 조합원 1,0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임금 인상입니다.
[박재경/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장 : "기본급만 따져서 그러지, 다른 것으로 따지면 엄청나게 낮은 인상률이에요. 예산은 안 아깝고, 우리 임금은 아깝다는 그런 기조 밖에."]
이 때문에 강원도 내 초등돌봄교실의 10%가 취소됐습니다.
단축수업 등을 한 학교가 30여 곳에 대체급식을 한 학교는 200곳에 이릅니다.
평소와 같으면, 아이들을 위한 식사 준비로 분주해야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불이 꺼져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하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다음 주부터 다시 직종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교육 현장의 불편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홍기석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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