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론조사] 쫓기는 윤석열..이재명 청년민심 상승

【 앵커멘트 】 MBN 14차 여론조사 결과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후보 상승세가 멈춘 걸로 봐야하나요? 양 후보 간 격차가 많이 좁혀졌네요.

【 기자 】 윤석열 후보는 지난 11월 5일 경선 후보로 당선됐는데요.

18일 조사 때 지지율 대결에서 양 후보 간 격차가 14.4%p 차이였는데, 이번에는 오차범위 내인 5.4%p로 좁혀졌습니다.

윤석열 선대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씨름하다 결국 무산되고, 이번에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윤 후보는 특히 지난 13차 조사 때에 비해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지지율 낙폭이 컸고,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 지역에서도 13차 때보다 각각 2.2%p, 4.6%p 하락했습니다.

특히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한 부울경, 대구경북 지역에서마저도 7%p가량 하락했습니다.

【 질문2 】 반면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상승 흐름이고 특히 2030 지지율이 올랐는데, 이 후보의 청년 행보가 먹혔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는 큰절까지 하며 연일 사과 행보에 나섰고, 청년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13차 조사 때보다 20대에서 7.4%p 오른 25.4%, 30대에서는 8.1%p 39.5%였습니다.

특히 당선가능성 문항에서 2030세대 응답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냐는 문항에서는 '지지후보 없음'이 20대는 17.9%, 30대는 12.1%인데, 당선가능성 문항에서는 '지지후보 없음'이 20대는 7.0% 30대는 4.1%로 확 줄어듭니다.

【 질문2-1 】 그건 왜 그렇죠?

【 기자 】 당선가능성 문항에서 '지지후보 없음'이 줄어들면서 이게 어디로 향했는지 보니깐요, 상당 부분 이재명 후보에게 갔습니다.

당선가능성 문항에서 이 후보는 20대에서 40%를 돌파했고 30대에서는 50% 가까이 얻었습니다.

즉 2030세대는 지금 당장 지지하는 후보는 없으나 최종 당선은 이재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 질문3 】 지역별 결과도 짚어볼까요. 양 후보가 텃밭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기자 】 텃밭이라고 한다면 최소 지지율이 70% 이상은 나와줘야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얻은 지지율은 62.1%,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등 영남에서 얻은 지지율은 60%를 밑돌았습니다.

다시 말해 아직도 전통 지지층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확신이 안 선다고 해석이 되는 대목입니다.

【 질문3-1 】 지지율이 많이 좁혀져서 두 후보 간 다음 조사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기자 】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면 2주 후 다음 조사 때에는 차이가 더 좁혀지거나 역전이 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의 전망 들어보시죠.

- "▶ 인터뷰 : 김미현 / 알앤써치 소장 - "양 후보의 격차는 어떤 조사든 오차범위 안에 들어온 건 확실한 것 같고요. 앞으로 정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만약 국민의힘 선대위 난맥상이 계속 이어지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사이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가 분명 반사이익을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11월 30일~12월 1일(2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15명(가중1,000명) 표본추출 :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 번호 100% 응답률 : 6.3%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