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직업계고 졸업생 10명 중 3명만 취업 성공

정필재 2021. 12.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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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업계고 전체 졸업자 취업률이 여전히 30%를 밑돌았다.

반면 특성화고 학생의 진학률은 높아지면서 취업자보다 진학자가 많은 상황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81개 직업계고 졸업자 7만899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은 모두 2만2583명으로 전체 졸업자(7만8994명)의 2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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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입대자 등 제외하면 55%
35%는 1년도 안돼 중도 퇴사
올해 직업계고 전체 졸업자 취업률이 여전히 30%를 밑돌았다. 반면 특성화고 학생의 진학률은 높아지면서 취업자보다 진학자가 많은 상황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81개 직업계고 졸업자 7만899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은 모두 2만2583명으로 전체 졸업자(7만8994명)의 28.6%를 차지했다. 졸업자 가운데서 진학자, 입대자 등을 제외할 경우 취업률은 55.4%에 이른다. 교육부는 취업률이 지난해 50.7%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학교 유형에 따른 취업률을 살펴보면 마이스터고가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특성화고 53.4%, 일반고 직업반 35.9% 순이었다.

지난해 3월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4월1일 기준으로 취업한 사람 가운데 1년 뒤에도 취업을 유지한 2차 유지취업률은 65%(1만6151명)였다. 남성은 14.8%가 취업 중 군에 입대했고 4.0%는 대학에 진학했다. 여성의 진학률은 4.8%였다.

직업계고는 진학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진학자는 3만5529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45.0%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2018년도까지만 해도 취업자(4만4204명)가 진학자(3만5989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9년부터 진학자(4만956명)가 취업자(3만295명)를 역전했고, 3년째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면서 대학 문턱은 낮아졌고, 졸업 후 취업으로 바로 연결되지 못한 아이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대권 명지대 교수(청소년지도학)는 “소득이 높아지면서 직업구조가 고도화된 영향”이라며 “대학의 장학금 제도도 잘돼 있기 때문에 형편이 몹시 어려운 가정이 아니면 진학에 큰 부담이 없다”고 풀이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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