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지지 얻은 이재명 "천군만마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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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권노갑, 정대철 전 의원을 비롯한 동계동계 원로들이 2일 "4기 민주정부 수립이 곧 '김대중 정신' 계승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원로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김대중 정신을 이어갈 유일한 후보"라며 "우리는 오늘 동지들의 뜻을 모아 김대중 정신의 정통성은 이재명에게 있으며, 이재명의 정체성이 곧 민주당의 정체성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4기 민주정부 수립의 대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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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반문 빅텐트' 구상 차단 목적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권노갑, 정대철 전 의원을 비롯한 동계동계 원로들이 2일 "4기 민주정부 수립이 곧 '김대중 정신' 계승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 호남 민심과 깊은 인연이 있는 동교동계 인사들을 끌어안으며 여권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정대철 김태랑 전 의원 등 원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등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면서 "민주당의 거목이자 뿌리이기도 하신 DJ정신을 현실에서 실천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계승의 뜻을 밝혔다.
원로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김대중 정신을 이어갈 유일한 후보"라며 "우리는 오늘 동지들의 뜻을 모아 김대중 정신의 정통성은 이재명에게 있으며, 이재명의 정체성이 곧 민주당의 정체성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4기 민주정부 수립의 대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김대중 대통령을 함께 모신 어르신들께서 우리가 가는 길에 함께해 주신다고 하니 천군만마와 같은 느낌"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 가운데 권노갑, 정대철 전 의원은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친문재인계와의 불화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지난해 4월 다른 동교동계 인사들과 함께 민주당 복당 선언을 했지만, 친문계 등의 반대로 복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 밖에 머물러 있던 이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반문(反文) 빅텐트'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들의 지지 선언에 대해 "윤 후보의 외연 확장 시도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 후보도 '당내 대사면'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복당 논의에 물꼬를 텄고,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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