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2등의 반격] PB상품으로 경쟁력 높인 CU

김아름 2021. 12.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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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CU가 매출 기준 업계 1위 GS25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CU의 매출은 GS25보다 6193억원이 적었지만 이제는 3509억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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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주력소비층 1030 이탈 속
곰표 밀맥주 등 콜라보 큰인기
매출 격차 작년 절반으로 줄여
CU 점포 이미지.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CU가 매출 기준 업계 1위 GS25를 맹추격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역전당했던 점포 수도 빠른 확장세를 통해 1위를 되찾았고 매출 격차도 올해 들어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줄였다.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브랜드 콜라보 PB상품의 성공 등을 통해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2일 BGF IR자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조382억원, 영업이익 14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8.2% 급증했다.

이 기간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GS25는 매출은 2.8% 늘어난 5조3891억원을,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182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지만 2분기 '남혐 논란' 이후 영업이익이 2분기 -5.6%, 3분기 -8.3%를 기록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편의점의 주력 소비층인 10~30대 남성들이 이탈한 것도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편의점사업부문장이었던 조윤성 사장은 지난 7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전날 발표된 GS그룹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퇴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잡기 어려워 보였던 양 사간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CU의 매출은 GS25보다 6193억원이 적었지만 이제는 3509억원 차이다. 영업이익 격차도 651억원에서 326억원으로 감소했다. 분기당 1000억원의 매출 차이는 연 매출 7조원대의 두 기업에게는 충분히 가시권에 속한다.

CU의 약진에는 PB 제품의 강세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시작한 대한제분과의 '곰표' 시리즈가 '곰표 밀맥주'로 정점을 찍었고 편스토랑·백종원 간편식 등 신선식품 부문에서도 좋은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대표 도시락 시리즈인 '백종원 간편식'은 지난 2015년 12월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여 누적 판매량 3억개를 돌파했다.

올 초에는 업계 최초로 PB 생수에 '무라벨'을 적용,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흐름에 맞춰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명품 브랜드 면세품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단순히 점포 수 확장을 통한 '물량 공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내에서도 CU의 상품 경쟁력이 이전보다 강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편의점 주 고객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재미를 제공, SNS 등에서 이슈가 되며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됐다"며 "향후에도 온라인 빅데이터와 점포 매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PB제품을 선보여 MZ세대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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