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2년만에 오색등 띄운다
체험행사 대폭 줄여서 진행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4일 개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화려한 유등을 선보이게 됐다.
남강유등축제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체험 요소를 대폭 줄인 대신 전시·관람형 축제로 운영된다. '천년의 강, 남강에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설치되는 대형 수상등(燈) 61세트는 남강, 촉석루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중 수상등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남강 수상부교가 2곳에 설치됐다.
망경 둔치에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진주의 지난 100년간의 생활 모습과 건물 등을 재현해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할 예정이다. 음악분수대에는 '백악기 인 진주'란 주제로 진주가 세계 최대·최고의 화석 산지인 점을 특화해 공룡등 20여 기를 전시한다. 진주성에는 전통등 위주 전시에서 탈피해 평화·화합·사랑·공존의 텍스트등과 역사 주마등이 전시된 특별 존을 구성하고,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 캐릭터인 하모를 등으로 제작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비대면·온라인 콘텐츠도 준비됐다. 남강유등축제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었던 소망등 달기를 취소하는 대신 '실크소망등 키트'를 선보인다. 온라인으로 구입한 실크소망등 키트를 자신만의 소망 문구로 꾸며 축제장으로 보내면 진주성 내 실크빛둘레길에 전시된다. 소망을 적어 남강에 직접 띄워 보내던 유등 띄우기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가상현실(VR) 속에서 나만의 소망을 띄워 보내는 색다른 체험으로 마련했다. 또 인기 유튜버를 초청해 축제 현장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열린다. 4일 오후 6시 30분 남강 일원에서 K팝 공연을 시작으로 배우 토크콘서트, 드라마 세트장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진주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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