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파격 인사 뒤 "5가지는 삼가라".. 최태원의 'SNS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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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마라."
SK그룹 고위 인사가 단행된 2일, 최태원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의미 심장한 메시지가 올라왔다.
고향이나 직업, 출신 등에 따른 차별을 경계하라고 덧붙인 최 회장은 이어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최 회장의 이번 SNS에 대해 SK그룹 인사가 단행된 시점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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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에 조언, 충고 에둘러 전달" 해석
"다섯 가지 마라."
SK그룹 고위 인사가 단행된 2일, 최태원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의미 심장한 메시지가 올라왔다. "20년 전, 썼던 글이다"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다"라고 전한 최 회장은 5가지의 삶의 지혜에 대해 언급했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에 40대 노종원(46) 사장을 발탁한 직후여서, 세간의 관심도 더했다.
최 회장은 먼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헐뜯지 마라”고 했다. 고향이나 직업, 출신 등에 따른 차별을 경계하라고 덧붙인 최 회장은 이어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고 조언했다. 또한 “조금 기다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치지 마라”고 전했다.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고 쓴 최 회장은 특히 “소리 지르거나 인격 모독적은 말은 절대 삼가라”고 덧붙였다. 다른 직원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라는 취지로 읽힌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가면 쓰지 마라”거나 “일희일비하지 마라”고도 썼다. 해당 글엔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의 한 푸드트럭 앞에서 정장을 입은 채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늘을 응시하는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일각에선 최 회장의 이번 SNS에 대해 SK그룹 인사가 단행된 시점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그룹 인사에서 고위직으로 승진이나 발탁된 임원들에게 전한 일종의 '메시지'가 아니겠느냐는 시각에서다. 그룹 차원에서 총괄 인사를 단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각 관계사에서 인사가 발표된 만큼 전체 그룹 임원에게 조언과 당부를 포함한 경영 메시지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최 회장은 해당 글에 달린 ‘화가 날 때 정말 조용히 운동하시나요’와 ‘마라탕은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선 각각 “테니스공에 화풀이”라거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좋아는 한다”고 댓글도 달았다.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질문에는 국내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며 “○○치킨 마니아”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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