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입국자 10일간 격리..기업·유학생 발 묶여
【 앵커멘트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면서 정부가 검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들에게 10일간 격리조치가 시행됩니다. 박규원 기자! 현재 공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분위기가 굉장히 썰렁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저녁이 되면서 들어오는 항공편도 줄어 입국자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4시간 정도 후면 방역 지침이 확 달라집니다.
지금까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됐지만, 내일 0시부터 백신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가 격리 대상입니다,
출발지에 따라서 격리 형태가 조금 다른데요.
새로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진 나이지리아 등 9개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임시 지정시설에서 10일간 격리 되고요, 아프리카 외 다른 지역에서 온 분들은 자택에서 격리 해야 합니다.
다만, 장례식 참석 등 인도적 목적이나, 공무상 여행은 면제됩니다.
【 질문2 】 강화된 조치로 해외에 계신 분들이나 여행객들도 난감하겠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입국한 분들을 만나봤더니 하루만 늦었다면 격리로 큰일 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은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는 예약취소 문의가 빗발쳤고 해외에 거주 중인 유학생들도 갑작스런 격리조치에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각각 들어보시죠.
▶ 인터뷰(☎) : A여행사 관계자 - "격리 때문에 못 나가는 분들한테는 고객들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기로 결정했고요. 여행사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 인터뷰(☎) : 유학생 부모 - "아들이 미국서 유학 중인데 갑자기 발표가 나는 바람에 급하게 티켓을 구해서 오늘 중으로 입국하게…. 격리를 하게 되면 뒤에 잡혀 있던 것들이 엉망이 되거든요."
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은 오미크론 발생국가에 대한 출장을 재검토하고 자제하라는 내부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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