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도 오리지널 IP 확장 속도전

유선희 2021. 12.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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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는 가운데, 웨이브 , 티빙 등 토종 OTT들도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가능한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2일 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 티빙 등 K-OTT들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IP 확보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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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술꾼도시여자들' 굿즈 인기
시트콤 '이머전시' 슬리퍼 등 판매
웨이브 '원스토어' 마켓 개발 협약
티빙몰 갈무리.
넷플릭스 온라인 몰 갈무리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는 가운데, 웨이브 , 티빙 등 토종 OTT들도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가능한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OSMU는 웹툰·웹소설과 같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포맷으로 변형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 2030 연령대서 큰 공감을 산 티빙 '술꾼도시여자들'도 웹툰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예다.

2일 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 티빙 등 K-OTT들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IP 확보전에 가세했다.

토종 OTT인 웨이브의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와 IP 공동 개발 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향후 원스토어는 스튜디오웨이브가 기획한 영상물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웹툰 및 웹소설을 제작해 자체 스토리 콘텐츠 서비스에 선보인다. 스튜디오웨이브는 원스토어가 보유한 웹툰·웹소설 IP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OTT 플랫폼 웨이브에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공된다. 스튜디오웨이브는 웨이브가 지난 5월 설립한 콘텐츠 개발사로, 이찬호 웨이브 콘텐츠전략본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제작사 NAK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예능·드라마 IP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사한 티빙은 모회사의 IP 경쟁력을 공유하는 중이다. CJ ENM의 프랜차이즈 IP인 신서유기, 응답하라·슬기로운 시리즈, 꽃보다 시리즈 등을 OTT에서 유통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CJ ENM은 미국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츠'를 인수하면서 오리지널 IP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종 OTT 업체들의 IP 확보는 제작 단계에 직접 참여해 원본 콘텐츠의 1차 판권은 물론 2~3차 판권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드라마 등 영상물이 아니더라도 캐릭터로 만들거나 관련 기획상품(굿즈) 등을 판매해 고정 팬을 이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IP를 활용해 실물 인형,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오리지널 '기묘한이야기' IP로 식품회사와 협업해 씨리얼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기획상품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의 술잔을 내놓고, 힙합 시트콤 '이머전시'의 슬리퍼, 후드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IP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큰 화두"라며 "OTT가 IP를 확대·제작하는 건 결국 이용자를 끌어당기고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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