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발 더블딥 공포] 다된 '연말특수' 밥상에 재 뿌린 오미크론

김수연 2021. 12. 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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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방역고삐를 조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들과 유통,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11, 12월이 백화점 업계엔 매출을 끌어올리기 좋은 황금기이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4분기에 집중돼 왔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하고, 자칫 방역조치도 강화될 조짐이어서, 기대했던 연말특수가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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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방역고삐를 조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들과 유통,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이들 업종은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연말특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연말 송년모임이나 여행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큰 타격을 받게됐다. 특히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강화 카드까지 꺼내들 움직임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연말특수에 큰 기대를 걸었던 유통업계는 오미크론 변수가 현실화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선물 쇼핑 수요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앞둔 백화점 업계의 걱정이 크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11, 12월이 백화점 업계엔 매출을 끌어올리기 좋은 황금기이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4분기에 집중돼 왔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하고, 자칫 방역조치도 강화될 조짐이어서, 기대했던 연말특수가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백화점업계 관계자도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는 소비심리가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방역조치가 강화되면 아예 백화점을 찾는 고객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일상회복과 함께 연말연시 소비심리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고객들이 크게 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여행, 항공업계는 3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대한항공은 39개 국제선 노선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화물·운송부문을 기반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국 출국 및 도착 승객에 한해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변경수수료나 환불위약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일부 노선을 증편했지만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이미 일본 등 일부 노선을 축소키로 했다.저비용항공사(LCC)들은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방역수칙이 4단계로 올라갔을 때 국내선 여행 고객이 줄어든 경험이 있는 만큼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월 310만명 선이던 국내선 승객은 4단계 격상 이후인 9월 250만명, 같은 기간 운항편은 2만여대 수준에서 1만7000대 규모로 각각 줄었다.

여행업계는 이미 예약취소 요청과 문의가 현실화 되면서 타격이 예고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달에 늘었던 신규 예약이 이번 주부터 둔화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영향력과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연·김아름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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