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남아공서 이미 지배종.. 영유아 감염률 높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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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들어 2세 이하 영유아 입원 환자가 늘면서 오미크론이 저연령층에 유독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주로 고령층에 위험하고 청소년 이하 연령층은 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미크론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해 영유아 환자가 늘면서 새 변이의 또 다른 특징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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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샘플 중 74%서 변이 검출
돌파감염 많아.. 백신무력화 우려
첫 검출 후 4주도 안 돼서 대유행
입원환자 11.5% 2세 이하 영유아
중증도 29%.. 다른 연령대와 비슷
고령층 취약했던 기존과 양상 달라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지난달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모든 샘플의 74%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새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은 지난달 24일이었으나 이보다 약 보름 앞선 지난달 8일 채취한 샘플에서도 이 변이가 검출됐다. 첫 검출 후 4주도 안 돼 지배종이 된 것이다. 유럽에서도 WHO 첫 보고 이전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이미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처럼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감염자가 나와 백신 무력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 폰 고트베르흐 NICD 교수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입원 유아에서 추출한 모든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게 아니어서 전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무엇도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NICD는 다만 0∼4세 자녀가 아플 경우 서둘러 병원을 찾을 것을 권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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