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6본부장' 체제로.. '쌀집 아저씨' 김영희, 홍보 진두지휘

배민영 2021. 12.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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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6본부장' 체제로 개편됐다.

공동 본부장 체제를 단일 본부장 체제로 재조직한 뒤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로의 보고체계를 간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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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에 보고체계 줄여 신속성 강화
前 PD 김영희, 홍보 전략 진두지휘
"野서도 러브콜.. 결정 쉽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6본부장’ 체제로 개편됐다. 공동 본부장 체제를 단일 본부장 체제로 재조직한 뒤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로의 보고체계를 간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PD 시절 ‘쌀집 아저씨’로 유명세를 치른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이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으로 합류해 향후 홍보전략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PD 시절) 우리 국민께 건강한 웃음을 많이 주고, 미래 희망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줬던 김 본부장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믿고 크게 의지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 후보의 장점과 인간적 면모들이 잘 정리돼 국민 속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합류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야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왔다고 언급하며 “시청자,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릴 거역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가 휴일을 반납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 1시간 넘게 기다리는 등 ‘삼고초려’한 일화를 소개하고 “간절한 마음, 진심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영입과 내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선대위는 이날 6본부장 체제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과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이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한다. ‘정책통’인 윤후덕 의원은 정책본부장을 맡는다. 당내 경선 당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우정(우리가 정세균이다) 특공대’ 조직을 진두지휘했던 이원욱 의원은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한다. 김병욱 의원은 경선 캠프 시절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직능본부장 직책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날 인선과 관련해서 한 의원은 “보고체계를 간소화해 이 후보를 정점으로 한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초기 각 조 판서들이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임금에게 직접 현안을 보고했던 ‘6조 직계제’와 흡사해 보인다. 이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한 당 지도부의 결단에 이어 선대위 개편까지 후보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선대위 업무처리시스템이 확 달라질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한다. 특히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신속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났던 이 후보의 스타일이 진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너무 속도를 강조하다 보니 인재 영입 등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후보가 조급한 걸 넘어 불안해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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