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6본부장' 체제로.. '쌀집 아저씨' 김영희, 홍보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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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6본부장' 체제로 개편됐다.
공동 본부장 체제를 단일 본부장 체제로 재조직한 뒤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로의 보고체계를 간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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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PD 김영희, 홍보 전략 진두지휘
"野서도 러브콜.. 결정 쉽지 않았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PD 시절) 우리 국민께 건강한 웃음을 많이 주고, 미래 희망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줬던 김 본부장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믿고 크게 의지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 후보의 장점과 인간적 면모들이 잘 정리돼 국민 속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합류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야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왔다고 언급하며 “시청자,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릴 거역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가 휴일을 반납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 1시간 넘게 기다리는 등 ‘삼고초려’한 일화를 소개하고 “간절한 마음, 진심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영입과 내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선대위는 이날 6본부장 체제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과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이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한다. ‘정책통’인 윤후덕 의원은 정책본부장을 맡는다. 당내 경선 당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우정(우리가 정세균이다) 특공대’ 조직을 진두지휘했던 이원욱 의원은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한다. 김병욱 의원은 경선 캠프 시절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직능본부장 직책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날 인선과 관련해서 한 의원은 “보고체계를 간소화해 이 후보를 정점으로 한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초기 각 조 판서들이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임금에게 직접 현안을 보고했던 ‘6조 직계제’와 흡사해 보인다. 이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한 당 지도부의 결단에 이어 선대위 개편까지 후보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선대위 업무처리시스템이 확 달라질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한다. 특히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신속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났던 이 후보의 스타일이 진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너무 속도를 강조하다 보니 인재 영입 등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후보가 조급한 걸 넘어 불안해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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