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중증병상 '바닥'..일상회복 멈추나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한 달 넘긴 가운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며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5개 상급 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서울 A 상급종합병원> "어제(1일) 기준으로 다 찼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유나경 / 강원도 영월>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정말 가야 할 분들이 병상에서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생기면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
정부는 이번 달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중증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혜진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증) 환자들을 볼 수 있는 사람 자체는 늘 한정적인데…병상을 확보해서 숫자가 늘어나서 오늘 몇 개를 늘렸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전문가들은 잠시라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멈추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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