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앞바다서 80kg 참돌고래 1마리 혼획..70만원 위판

2일 오전 9시 10분쯤 강원 양양군 남애항 동방 약 9.26km(약 5해리) 해상에서 연안자망 A호(3.29톤, 남애 선적) 선원이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던 참돌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속초해양경찰서 제공) 2021.12.2/뉴스1

(속초=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양양 앞바다에서 참돌고래 1마리가 혼획(다른 물고기와 섞여 잡히는 형태), 인양됐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양양군 남애항 동방 약 9.26km(약 5해리) 해상에서 연안자망 A호(3.29톤, 남애 선적) 그물에 죽은 채 걸려 있던 참돌고래 한 마리를 선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고래는 수컷으로 크기는 길이 2.1m, 둘레 1.15m, 무게 80kg이다.

이날 발견된 참돌고래는 작살과 같은 불법어구에 의해 강제로 포획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날 발견된 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는 것을 확인, 어민들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참돌고래는 70만원에 위판됐다.

해경 관계자는 “물범, 물개,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혼획되는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도 동해안에서는 총 6마리(밍크고래 2마리, 참돌고래 4마리)의 고래가 혼획됐으며, 올해 속초해양경찰서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24마리에 이르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