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막아도 생방 중 비속어..신기루 "경험 부족, 죄송합니다"
개그우먼 신기루(40·본명 김현정)가 지난달 24일 KBS 라디오 생방송 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신기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기루는 생방송 경험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방송 당시 사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신기루는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중 진행자 박명수 만류에도 불구, 비속어 등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방송 말미 박명수가 신기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고 하자, 신기루는 “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저한테 돼지, 뚱뚱하다, 무슨 무슨 X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데 제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욕설에 박명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다음은 신기루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신기루 입니다.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 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히 사과드립니다
.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습니다
.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습니다
이 빛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큽니다.
.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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