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막아도 생방 중 비속어..신기루 "경험 부족, 죄송합니다"

김소정 기자 2021. 12. 2.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신기루(40·본명 김현정)가 지난달 24일 KBS 라디오 생방송 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왼쪽부터) 신기루, 박명수/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신기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기루는 생방송 경험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방송 당시 사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신기루 인스타그램

신기루는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중 진행자 박명수 만류에도 불구, 비속어 등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방송 말미 박명수가 신기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고 하자, 신기루는 “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저한테 돼지, 뚱뚱하다, 무슨 무슨 X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데 제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욕설에 박명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다음은 신기루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신기루 입니다.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 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히 사과드립니다

.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습니다

.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습니다

이 빛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큽니다.

.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