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청와대 "급격한 거리두기보단 미세조정..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없다"

신지혜 2021. 12.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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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LIVE 인터뷰
-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단 미세 조정할 듯"
- "거리두기 강화·집합제한, 민생에 찬물"
- "일상회복 결정 적절했다..오미크론은 변수"
-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12월 2일(목) 14:30~16:00
■ 방송채널 : KBS UHD 9-2 ·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신지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코로나 확진 상황 또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에게 많은 걱정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역 대책도 좀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정부 방역 대책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에게 직접 물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하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질문이나 의견 남겨주시면 실시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수현> 네. 안녕하십니까?

신지혜> 일단 방역 상황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어제 어떤 언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 대대적인 방역 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하루 만에 이 말씀이 사실이 된 것 같아요. 거리 두기 강화 이건 기정사실이라고 보면 될까요?

박수현> 아마 어제 제가 드린 그 말씀은 굉장히 이제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말씀을 좀 드린 것이죠.

신지혜> 그랬습니다.

박수현> 오미크론과 코로나19 전체의 상황에 따라서 거기에 유연하게 모든 대책이 단계에 맞도록 적용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들어가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병상이 부족하고 사망자 수가 늘고 이런 것인데, 확진자 수는 대통령께서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저희가 예상했던 그런 범위들 안에 아직까지는 있는 거지만 그러나 위중증 환자나 병상 부족, 이런 문제는 저희가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할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해서 이미 국내에서도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서 이것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지금 이미 퍼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걱정이 지금 있는 그런 단계에 있어서, 그동안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의 의견을 다 들었고요. 그래서 오늘 총리주재의 방역전략 회의를 거쳐서 내일 중대본의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아마 현재 예상하기로는 그렇게 급격한 거리 두기 강화나 뭐 뒤로 돌아가는 이런 것보다는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어떻게 좀 미세하게 현 단계에 맞도록 조정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을 발표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신지혜> 오늘 오전에 보니까 일부 언론에서 4단계로 갈 수도 있다. 거리 두기 4단계 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이런 급격한 전환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수현> 네. 현 상황과 단계에 맞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예상을 해보시면 될 것 같고,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집합을 제한한다든가 이런 조치들은 결과적으로 지금 회복되고 있는 민생에 어떤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부분과도 연결되고요. 또 그런 조치를 하게 되면 자연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이번에 했듯이 손실보상이라고 하는 문제하고도 또 연관될 수 있거든요.

신지혜> 네.

박수현> 민생과 방역, 이 문제를 잘 균형을 맞추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 여기에 최선을 잘 지혜를 다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신지혜>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맞추는 걸 굉장히 큰 과제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신지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달 29일에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서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 그러면 이 발언은 지금도 계속 이어진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그 날 말씀은 또 일부 극히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하자마자 바로 또 돌아가는 것 아니냐?

신지혜>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사실 이 얘기를 29일에 했는데, 오미크론이 30일부터 시작되기 시작해서.

박수현> 그렇습니다.

신지혜> 이 발언이 좀 성급했던 게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있었거든요.

박수현> 대통령의 발언은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또 의도하고 하시는 발언들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그 뒤에 붙은 말에 보면 이렇게 돼 있죠. 우리 정부 부처가 먼저 정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하고 국민께 참여하고 좀 함께 하자는 요청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이 말씀은 뒤로 돌아가서는 안 되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범정부 부처가 최선을 다하라라고 하는 그런 강한 지시의 말씀이고 그런 자세와 각오로 임하라고 하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좀 방향이 맞지 않다고 보고요.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신지혜> 급하게 한 게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이런 얘기도 나오기는 하는 것 같아요. 단계적 일상 회복한 지 이제 한 달이 넘었잖아요. 일상 회복 속도 조절을 좀 못한 것이 아니냐? 너무 급격하게 일상 회복을 했다가 오미크론이라는 변이를 만났고 또 일상 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일 5천 명까지 급격하게 올라간 게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급격했다고 보세요?

박수현> 오미크론 변이라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상 회복이나 이런 걸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만 단계적 일상 회복의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 코로나19의 장기간 지친 국민의 피로감도 있고요. 그리고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도적으로 일상 회복으로 가는 그런 나라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래서 우리는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일상 회복을 가야 될 거냐라고 하는 것을 결정하는데, 그것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아무 계획 없이 정하는 것이 아니고요.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가 있고 여러 단계의 의견을 듣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방역 전략회의도 있고 중대본도 있고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가 있고 그 안에 네 개 분과의 위원회가 있어서.

신지혜> 다 논의해서 결정한 결과이다.

박수현> 그러면 전문가 의견 듣고 가장 적정한 시점이 언제이고 어느 단계로 해야 할 것인가는 그런 논의의 결과로 정부가 시행하는 것이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지혜> 일상 회복이 지나치게 빨랐던 것은 아니라고 보신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박수현> 가장 적절한 시점에 민생과 방역의 그런 균형을 그 당시에는 잘 맞추는 그런 선택을 정부는 최적 대안으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당시의 전문가의 의견 그리고 경제의 현실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되 그러한 부분까지 고려하면서 최선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 상태에서 최적 대안을 선택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지혜> 그 당시에는 최선이었다고 하셨고. 그러면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진짜 좀 원망스러우시겠네요 수석님.

박수현> 뭐 저희가 원망스러운 것보다도 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다음에 모처럼 이제 경기가 막 회복이 되고 시작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오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뭐 이런 분들에게 더 고통이 이제 이어질까 하는 그런 뭐 걱정과 염려가 태산같이 크죠.

신지혜> 네. 알겠습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재택 치료로 전면 전환하기로 정부가 발표를 했잖아요. 재택 치료 자체에 대한 우려들은 이제 방역 당국에서 많이 불식하려고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인력 부족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 같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신지혜> 코로나 발생한 지 2년이 돼가는데 정부가 이런 인력확충은 좀 많이 못 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거든요.

박수현> 그래서 제가 통계를 좀 적어 갖고 와봤는데요.

신지혜> 설명해 주시죠.

박수현> 인력 부족한 것은 맞고요. 그래서 정부는 그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노력을 해오고 있고 사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병상의 확보와 함께. 그래서 지금 보면 2,412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중복 포함.

신지혜> 이게 의료 인력입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중복을 포함해서 누적으로 16,223명의 의료 인력을 저희가 보충하고 있습니다만 충분치는 않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수요에 따라서 우선 그 중환자 치료 경험 있는 의료진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뭐가 부족할 때는 효율을 잘 높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요. 그런 것이 있고 중증 환자 전담 간호사도 저희가 양성하고 있는데요. 이 중증 환자 전담 간호사는 21년 6월에 620명을 양성한 바 있고 현재도 200명을 추가로 양성 중에 있습니다. 하여튼 이 문제는 뭐 충분하지는 않으나 그러나 하여튼 이런 문제에서 정부는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왜 우리가 행정력이 뛰어난 나라인데.

신지혜> 왜 병상이 없을까?

박수현> 왜 병상이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하시잖아요. 이렇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환자만이 아니라 일반 질병으로도 중환자 병상이 평상시에도 한 70~80% 가동이 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됐다고 해서 그런 일반 질환의 중증 환자들을 퇴원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것도 하고 이것도 해야 되니까 그래서 나머지 병상을 가지고 빠듯 빠듯하게 그때그때 계속 확충을 해나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지점을 왜 그렇게 이게 충분하게 안 될까라고 국민은 궁금하실 텐데 그런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좀 이 기회를 빌려서 꼭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접종도 추가 접종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제는 추가 접종이라는 말 대신에 3차 접종이라고 해야 합니다.

신지혜>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박수현> 지금까지는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았고요. 그리고 이 3차 접종은 그냥 선택사항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방역 상황이 이 3차 접종도 WHO도 마찬가지고 세계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 추가 접종이라고 하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이제 필수사항이 됐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걸 기본 접종이라고 표현을 하셨고요.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온 이런 시점에서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건 백신밖에 없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시고 하여튼 뭐 정부 믿으시고 3차 접종을 기본 접종으로 생각하셔서 그렇게 끝까지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신지혜> 이건 작심 발언 하려고 나오신 것 같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신지혜> 지금 댓글에서도 지금 의료진 부족 너무 의료진들이 고생하십니다. 의료진들 죽어나갑니다라는 댓글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많이 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박수현> 네. 항상 의료진에게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희생과 헌신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서 위대하신 덕분에 그래도 저희가 아직까지는 좀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주장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신지혜> 잘하고 있는 편이라는.

박수현> 정부의 노력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희생, 이 덕분이기 때문에 정말 그렇기 때문에 더 저희가 이 방역을 성공시켜야 될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지금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나오셨으니까 이제 현안에 대해서도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얘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도 좀 완화할 수 있다. 검토를 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했던 방향과 다른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아마 그것이 당에서 어떤 당론 수준으로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요. 뭐 개인적인 의견으로 잠깐 뭐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

신지혜>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말해서. 기자들은 ‘정책위의장이 말했으면 뭐 당론으로 간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재 부동산 시장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 부동산이라고 대통령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또 사과도 하셨는데 지금 부동산 시장은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9월 둘째 주 이후로 이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이 굉장히 둔화되고 있고요. 실제로 세종시나 대구, 이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의 하락이 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세제 등 수요를 관리했다든가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든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속도를 높인다든가라고 하는 정책의 영향으로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인지, 이것이 또 지속 가능할 것인지, 더 나아가서 하향 안정세로 갈 것인지 이것을 면밀하게 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부동산 시장의, 예를 들어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일시 완화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신지혜> 중요한 신호를 주는 정책이잖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어제 기재부에서 바로 당 일각의 이런 어떤 아이디어 차원의 의사지만 여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보도자료에 이례적으로 기재부가 선제적으로 발표를 했고 당과도 그런 의견이 전부 조율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정리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신지혜> 정리가 됐다?

박수현> 네. 그래서 이 문제를 만약에 필요하다면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그때 상황에 따라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검토할 문제다라고 하는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지혜> 현 정부 내에서는 기재부가 밝힌 대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는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신지혜> 이거 관련해서 이제 여당도 선거 앞두고 자꾸 감세 정책을 내는 것 같다. 이게 정부의 정책 일관성을 좀 헤친다는 얘기가 있어서 여쭤봤는데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수석님께서 문재인 정부에서 새롭게 시작한 청년 정책이 185개. 예산도 23.8조 원으로 성장했다고 하셨어요. 지금까지 제일 성공한 청년 정책이 있다면 뭘 하나 꼽으시겠어요?

박수현> 글쎄요, 우선 또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고통받는 그 청년들 그리고 내 집 마련의 꿈이 상대적으로 박탈된 청년들에게 그런 것 하나도 제대로 못 하면서 자화자찬한다고 또 말씀을 하실 텐데요.

신지혜> 사실 그런 비판들이 있었잖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페이스북에 그렇게 썼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보다 두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그렇게 썼는데요. 저희가 뭐 안 한 일을 했다고 자화자찬한 것은 아니고 의미를 굳이 부여한다면 어느 법이든 기본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지혜> 청년 기본법 말씀하시는 거죠.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본법이 마련이 되면 그 분야에서 쉬운 얘기로 그날을 독립기념일이라고 우리 표현하거든요. 그런데 기본법이 그러면 중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런 청년 기본법을 우선 제정했다는 것. 그런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그 아까 그래도 의미 있는 것 하나를 꼽아봐라 그러면 거기에서 국민취업제도라는 게 있어요. 실업자가 되면 실업 수당을 주는 사후보완책이잖아요, 이런 것들이. 그런데 이 제도는 사전 예방 관점에서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사회적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것인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9월까지 43만 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의 62%가 청년층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청년들도 아마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 각 부처 조직의 그런 청년 전담의 조직도 만들고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여전히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하는 그런 고통의 크기는 여전히 크기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그런 기본법에 의해서 정확하게 앞으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정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그게 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이 법에 의해서 청년들에게 더 좀 아름다운 삶이 제공될 수 있도록 그렇게 꼭 해주기를 그렇게 함께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지혜> 아쉬운 점이 많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댓글에 보면 왜 체감이 안 될까요라는 댓글이 있거든요. 이게 아마도 청년 정책으로는 커버가 안 되는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청년들 삶이 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 같네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분명하게 그 내 집 마련의 꿈의 크기를 굉장히 작게 만든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렸고요. 그다음에 이제 저희들은 그래서 이제 이런 여러 가지 제도들을 또 생각하고 있고 또 하고 있지만 그런 방향성이 제시가 됐다는 차원이지 실제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그러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죄송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질문들이 있어가지고 짧게 몇 가지 좀 드리고 싶은데요. 일단 오늘 국회에서 경항모 관련해 이견이 있어가지고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몇조가 들어가는 건데 임기 말에 ‘대못 박기’식으로 일단 예산을 확보해놓는 게 적절하냐는 의견들이 있는데요. 짧게, 경항모가 지금 왜 필요합니까?

박수현>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해양 의존성 그리고 무역 국가로서의 수출 물류의 안전한 확보 뭐 이런 것들을 따지면 당연히 원양 해양 국가로 발전해나가는 일들을 해야 하고요. 그것이 임기 말이면 어떻고 임기 초면 어떻습니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할 때 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주변국들의 상황을 보면 중국과 일본은 항공모함이나 경항모를 이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당에서 북한 안보만 관점에서 이것이 좀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의 안보는 그 북한 안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안보까지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국의 항공모함과 경항모 운영 상황을 보거나 우리가 해양대국을 지향해야 된다거나라고 하는 그러한 비전을 봤을 때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신지혜> 지금이라도 해야 된다고 말씀.

박수현> 오늘 아마 부족하지만 그래도 애초에 상임위를 통과했던 그런 예산보다는 여야 간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면 합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그렇게 소망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습니까? 좀 액수를 좀 줄여가지고 합의하겠다는 말씀해 주셨고요.

박수현> 아마 지금까지 해왔던 액수보다는 좀 늘어나는 것으로 합의가 될 겁니다.

신지혜> 그러면 한 48억 이상은 될 거다라는 식으로.

박수현> 그런 내용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웃음)

신지혜> 알겠습니다. 그리고 안보 관련해서요.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 북한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고 국립 외교원장이 발언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댓글이 올라왔는데 그제였나요? 미국에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이렇게 말을 해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짧게 어떤 답 주실 수 있습니까?

박수현> 아마 우리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죠. 아마 북한도 또 우리 대한민국도 서로 각자의 국방 증강 계획이라는 게 있을 겁니다. 그래서 뭐 그런 의미로 외교원장이 말씀하신 것이라고 저는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언뜻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다만 북한이 쉽게 말하면 국제 사회를 위협한다거나 우리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엄하게 우리가 대응을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그런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런 일들을 우리가 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 아니겠나 싶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현> 네. 감사합니다.

신지혜> 지금까지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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