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청소년 확진 99.9%가 접종 미완료자"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1. 12.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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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세에 기저질환이 없는 12~17세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7일~20일까지 12~17세 코로나 확진자 2990명 중 99.9%가 접종 미완료자였던 점도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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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은 성인과 다르지 않아..대부분 경증"
"고3 심근염·심낭염 15건도 모두 회복"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병원 예방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세에 기저질환이 없는 12~17세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나섰다. 12~17세 코로나 확진자 2990명 중 99.9%가 접종 미완료자였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정부는 2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고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12~17세의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17세 확진자는 9월 3630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6.1%였으나 11월 들어 6613명으로 늘어났고 비중도 전체의 8.0%로 증가했다.

정부는 당초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고했으나,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 따른 권고다.

실제로 97%가 접종을 완료한 고3 학생들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11월 첫째 주 2.4명에서 넷째 주에는 2.1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1, 고2도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 고1은 11월 첫째 주 8.9명에서 넷째 주 4.0명으로, 고2는 같은 기간 9.8명에서 4.9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7일~20일까지 12~17세 코로나 확진자 2990명 중 99.9%가 접종 미완료자였던 점도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16~18세의 경우 미접종군은 1·2차 접종군보다 감염 위험이 4.8배 높았다.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79.2%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미국 사례를 봐도 미접종 대상군의 입원율이 접종완료군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전반적으로 성인과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고3의 이상반응 신고(신고율 0.45%) 중 97.6%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었으며, 심근염·심낭염으로 보고된 15건의 사례도 모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12~17세의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율(11월20일 기준 0.25%)은 고3보다도 낮고, 그 중 98.0%가 일반적인 이상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32건, 심근염·심낭염 의심 10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받고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소아청소년은 내년 1월22일까지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위탁의료기관에 화이자 백신 물량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2~17세 접종률은 1차 47.3%, 2차 26.5%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다. 접종을 먼저 시작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1.5%, 2차 접종률은 61.6%다. 12~15세의 1차 접종률은 35.4%, 2차 접종률은 9.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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