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 의혹' 위례사업자 소환

서영수 2021. 12.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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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 초기 개발업자들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금품 로비를 했던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13년경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해 총 3억 5천2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이 금액은 정씨와 정 변호사, 남 변호사가 갹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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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 초기 개발업자들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금품 로비를 했던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일 오후 정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에게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불구속기소 된 정영학 회계사는 정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50억 원을 요구해 자신과 남욱 변호사한테서 총 120억 원을 받아 갔다고 수사 과정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13년경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해 총 3억 5천2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이 금액은 정씨와 정 변호사, 남 변호사가 갹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소시효가 10년인 뇌물수수와 달리 뇌물공여는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정 씨 등은 처벌을 면했습니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돼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자, 일찍 사업에서 발을 뺐던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 폭로를 빌미로 돈을 요구해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정 회계사가 제기한 공갈·협박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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