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5천 조회 연산'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앵커]
외국의 일부 공항에서는 카메라에 얼굴을 대면 자동인식을 하는 출입국 시스템이 가동 중인데, 머지않아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고성능의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활용해 1초에 약 5천 조회나 연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이 시스템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여행객이 카메라에 얼굴을 향하더니 곧바로 비행기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안면을 인식해 신분을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체크인부터 보안 검색대와 출입국 심사, 탑승구까지 각 단계마다 활용할 수 있는데 10초 이내에 신분 확인이 끝납니다.
현재 두바이와 베이징 공항에 도입돼 운행중인 이 시스템에는 몇 천조 이상의 거대 연산이 가능한 서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신경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사람만의 특징이 있어요. 그 부분들을 다 찾아내 가지고 이 사람은 신경선이다 하는 것을 일치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행렬과 중첩, 수학 계산이 필요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 '아트브레인 K'입니다.
부피와 전력소모가 적은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이용해 서버 노드 8개를 쌓아 1초에 약 5천조 회 연산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서버 대비 연산 성능은 약 4배, 전력 효율은 7배 더 뛰어납니다.
[여준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인공신경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응용이 가능하고요. 요즘에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를 지능화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구원은 기업에 곧바로 기술을 이전해 내후년 초쯤 국내 공항에서도 얼굴로 자동 인식하는 출입국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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