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등 美 기업 내부자들, 올해 판 자사주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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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서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내부 관계자들이 내다 판 자사 주식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 집안이 월마트 주식 61억8000만달러 어치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44억7000만달러를 매도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달 MS 주식 절반 2억8500만달러 가량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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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에서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내부 관계자들이 내다 판 자사 주식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도 금액만 690억달러(약 81조원)에 이른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를 주로 추적하는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올해 매도 금액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고 지난 10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79% 급증했다.
앞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올해 테슬라 주식 100억달러 상당을 팔아치웠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아마존 주식 99억7000만달러 어치를 팔았다.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 집안이 월마트 주식 61억8000만달러 어치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44억7000만달러를 매도했다. 이들 상위 4명이 판 주식이 올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내부자 매도가 급증한 상황을 두고 미 증시가 계속 올라 시세 차익을 얻기 쉬워졌으며, 일부 CEO들이 세금 인상에 앞서 미리 팔아 절세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1500% 이상 상승했고 이 회사 애덤 아론 CEO는 지난달 AMC 주식 25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달 MS 주식 절반 2억8500만달러 가량을 매도했다. 워싱턴주가 내년부터 25만달러 이상의 양도차익에 대해 7% 세금을 부과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2000만달러 상당의 세금을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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